쓴 맛이 강하지만 쓴 맛을 제거 하면 냉이맛과 비슷한 지칭개나물 무침을 소개 합니다

쓴 맛이 강하지만 쓴 맛을 제거 하면 냉이맛과 비슷한 지칭개나물 무침을 소개 합니다.

지안농원 TV 유튜브 채널 동영상"항암 잡초 지칭개로 나물 만들기 ㅣ 지칭개나물 고추장무침"을 제작한 내용으로 블로그 글을 작성하여 봅니다.

안녕하세요? 지안입니다. 

요즘 한창 텃밭 여기저기서 돋아나는 봄나물이 참 많은데요,
풀이, 잡초가, 대체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요?
다른 작물 심겠다고 이걸 뽑아내야 하나 잠깐잠깐씩 고민합니다.
직접 씨 뿌리고 모종으로 심은 채소보다
추운 겨울을 이기고 아직도 추운 이 봄에 저절로 나서

강하게 쑥쑥 자라는 들풀인데요, 

그만큼 영양 성분도 풍부하고 맛도 좋고, 몸에도 좋고 말입니다.

꽃다지와 더불어 아주 일찍부터 텃밭에 보이는 풀이 있는데요,

바로 지칭개입니다. 

냉이랑 비슷한 생김이라고는 하지만, 냉이보다 눈에 잘 띄고, 크고,
앞면도 흰 편이지만, 잎을 뒤집으면 더 흰 것이 특징입니다.
짓찧거나 으깨어 상처가 난 곳에 바르는 풀이라고 해서 지칭개라고 한다고도 하고,
지천에 널려 있어서 지칭개라고도 한다지만,
사실 지칭개란 이름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확실치는 않습니다.

쓴맛이 강하다고 해서 작년 봄엔 맛도 못보고 넘겼는데,
올 봄엔 기필코 지칭개 맛을 좀 보기로 했습니다.
대체 얼마나 쓸까 싶기도 하고, 맛도 궁금해서 말이지요.
밭에 정말 많아서
꽃다지와 지칭개, 개망초, 쇠별꽃 등의 풀을 한 바구니 뜯어 토끼장에 넣어 두면,
토끼들이 가장 늦게 먹는 풀이 지칭개인데요,
그만큼 토끼들한테도 쓰게 느껴지나봅니다. 

지칭개도 냉이처럼 뿌리도 같이 먹기 위해 호미로 캡니다.
냉이에 비하면 뿌리가 약한 편인지, 잡아당겨보면 뿌리가 뚝뚝 끊어지네요.
몇 포기 캐어서
시든 잎 떼어내고, 잎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이물질도 없애고
뿌리도 다듬는데요, 냉이에 비하면 손질할 것이 별로 없습니다.

물에 대충 씻어서 끓는 물에 데칩니다. 

역시 냉이와 달리, 아주 살짝만 데쳐도 뿌리가 말랑하게 익습니다.

지칭개가 상당히 쓰다고 하니, 찬물에 헹구어서 우려 보겠습니다.
반나절~한나절 우릴 생각이었는데, 만 하루를 우렸습니다.

한나절 정도 우리고 맛을 보니, 약간 쌉싸레한 맛이 있었는데요, 

만 하루를 우리고 나니, 어머나,... 쓴 맛을 전혀 모르겠습니다.
쓴 걸 잘 못먹는 제 입맛엔 딱이긴 합니다만, 너무 오래도록 우렸나 봅니다. 

데쳐 우린 지칭개를 깨끗이 헹구어서 물기를 꼭 짠 후에 먹기 좋게 잘라서요,..
냉이 데쳐 무치듯 고추장 양념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간장, 들기름, 고추장, 통깨를 적당량 넣고 골고루 무쳤습니다. 

보기에 냉이무침과 비슷하지 않은가요? 맛은 어떨까요?? 궁금하시죠?
데쳐서 한참을 우려낸 지칭개무침 맛은,.. 냉이무침이랑 맛이 정말 비슷합니다.
오래 우려서 그런지 쓴 맛 전혀 없고요,
식감은 냉이보다는 말랑하긴 하지만, 맛은 정말 냉이맛 말고
다른 말로는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쓴맛을 우려내야 하는 것이 번거롭긴 해도, 냉이 손질하는 것보다는 시간도 덜 걸리고
맛도 좋고 해서 앞으로도 저는 지칭개 나물을 종종 해먹을 셈입니다.
이렇게 맛있는 걸, 왜 여태 몰랐을까요?

지칭개 뿌리를 짓찧어서 우려내는 방법도 있는데요,
데친 것과는 맛과 향과 식감이 어떻게 다른지, 다음에는 지칭개를
데치지 않고 짓찧어서 우려 봐야겠습니다.
데쳐서 너무 오래 우려냈더니, 쓴 맛이 없는 것이 좋긴 하지만,
지칭개 특유의 맛과 향을 잘 몰라서 사실 좀 아쉽거든요.

맵고 쓴 맛이 있는 지칭개는 항암 효과가 뛰어남은 물론,

쓴맛을 우려내야 하는 것이 번거롭긴 해도, 냉이 손질하는 것보다는 시간도 덜 걸리고
맛도 좋고 해서 앞으로도 저는 지칭개 나물을 종종 해먹을 셈입니다.
이렇게 맛있는 걸, 왜 여태 몰랐을까요?

지칭개 뿌리를 짓찧어서 우려내는 방법도 있는데요,
데친 것과는 맛과 향과 식감이 어떻게 다른지, 다음에는 지칭개를
데치지 않고 짓찧어서 우려 봐야겠습니다.
데쳐서 너무 오래 우려냈더니, 쓴 맛이 없는 것이 좋긴 하지만,
지칭개 특유의 맛과 향을 잘 몰라서 사실 좀 아쉽거든요. 

맵고 쓴 맛이 있는 지칭개는
항암 효과가 뛰어남은 물론,
차가운 성질이 있어 열을 내리고 독기를 없애고 뭉친 것을 풀어주며,
외상출혈이나 골절상에 지칭개 잎과 뿌리를 짓찧어 붙여 치료할 정도로
소염제 및 소독제로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요, 효능을 따져가며 섭취하기보다는
제철에 나오는 들나물은 맛과 영양과 효능이 비슷비슷하게 좋으니
맛과 향을 느끼는 것만으로 만족하시면서 이 나물 저 나물 즐기시다보면,
몸과 마음 모두 건강에 닿아있지 않을까요?

어제보다 더 좋은 오늘 되시길 바라며, 이상 지안이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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