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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생활/건강밥상

겨울추위에 달래기 위해 손쉽고 간단하게 만드는 늙은 호박죽만드는 법을 공개합니다.

by 지안지산 2018.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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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추위에 달래기 위해 손쉽고 간단하게 만드는 늙은 호박죽만드는 법을 공개합니다.

지안농원 유튜브 채널 동영상 "손쉽고 간단하게 만드는 늙은 호박죽"을 제작한 내용으로 블로그 글을 작성합니다.



안녕하세요? 지안입니다.

쌀쌀한 겨울, 따끈따끈한 음식을 절로 찾게되는 계절입니다.
이렇게 추운 요즘에 없어서 못먹죠,
있으면 게눈 감추듯 먹게 되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호박죽입니다. 


늦가을에 지안농원 텃밭에서 수확한 늙은 호박이 하나 있어
오늘  죽을 끓여보려고 합니다.
늙은 호박은 표면에 하얀 가루가 많이 묻어 있을 수록 맛과 영양이 뛰어나기 때문에
서리 내릴 때까지 밭에 오래 두었다가 땄는데요, 
호박 줄기에서 오래 늙을수록 더 많은 영양소와 효능이 있습니다.

크고 잘 여물었는데요,제법 묵직합니다.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네요.
얼마나 잘 여물었는지, 껍질이 갈라 터지기까지 했는데,
호박 속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이제 늙은 호박을 잘 씻어서 껍질을 벗겨 보겠습니다.
껍질이 얼마나 단단한지, 칼이 들어가질 않네요.
갈라터진 틈으로 칼을 밀어넣긴 했는데,.. 제 힘으로는 뺄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껍질이 단단한 늙은 호박은 정말 처음입니다.

늙은 호박의 효능, 한 번 짚어보자면,
수분이 풍부하고 소화 흡수력이 뛰어나 위장 기능이 약하거나 회복기 환자에게 좋고요,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변비 예방과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호박의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시켜 고혈압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특히 늙은 호박의 노란빛 베타카로틴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심근경색, 당뇨,
피부미용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이 뛰어나 산후 부기 제거에 좋으며,
비타민 A와 C는 저항력을 높여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정말정말 단단한 이 호박을 남편의 힘을 빌려
힘겹게 잘라봅니다. 속이 빨간 것이 잘 여물었네요.
조각조각 내어서 호박 껍데기를 잘라 냅니다.
호박 껍질 벗기는 필러로도 도무지 벗길 수가 없을 만큼 단단하네요.
어쩜 이렇게 호박이 단단하게 여물었을까요.
아깝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두껍게 껍데기를 잘라버립니다.




껍데기를 잘라낸 호박을 빨리 익게 하려고 좀 더 작게  작게 썰어 냄비에 넣습니다.
적당히 물을 붓고 호박이 익을 때까지 뭉근하게 끓입니다.
저는 첨부터 찹쌀을 씻어서 호박과 같이 넣었습니다.
쌀알이 퍼지고 호박이 다 익도록 끓으면, 호박을 으깨어 풀어지도록 합니다.
소금을 적당량 넣어 간을 합니다.
그리고 소금 약간 넣고 익반죽한 찹쌀 새알심을 끓고 있는 죽에 바로 넣었습니다. 


바닥이 눌어붙지 않게 잘 저어주면서 끓입니다.


새알심이 다 익으면 죽에 풀어지기도 해서 더 걸쭉해집니다.
새알심이 풀어지지 않게 하려면,
미리 죽에 넣고 끓이기보다는 새알심만 따로 익혀서 찬물에 헹구어
죽이 다 끓은 다음에 넣으면 됩니다. 


호박죽에 찹쌀은 찰떡궁합이라 할 만큼 부족한 영양성분을 서로 보충하여
맛과 식감과 풍미를 좋게 합니다.

찹쌀은 그대로 넣어 쌀알이 풀어지도록 끓이거나, 



불린 찹쌀을 물과 함께 믹서에 갈아서 넣거나, 찹쌀 가루를 찬물에 개어 호박죽이 다 끓었을 때 넣고 끓이거나
하면 됩니다. 새알심은 넣지 않아도 되고,
조랭이떡이 있으면 새알심 대신 넣어도 됩니다.

호박의 단맛이 약하다면, 단맛이 강한 호박고구마나 꿀고구마, 또는 단호박을 넣고
같이 끓이면, 굳이 설탕을 넣지 않아도 건강하고 맛있는 호박죽이 됩니다. 


호박 손질에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그만큼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으니까요, 
추운 겨울 날, 뜨끈한 호박죽 한 그릇으로 몸 풀면 정말 좋겠습니다. 


어제보다 더 좋은 오늘 되시길 바라며,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이상 지안이었습니다.

지안농원 유튜브 채널 동영상 : 손쉽고 간단하게 만드는 늙은 호박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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