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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생활/건강밥상

시력에 좋다고 알려진 털별꽃아재비로 생채와 나물과 된장국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by 지안지산 2018.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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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에 좋다고 알려진 털별꽃아재비로 생채와 나물과 된장국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지안농원 유튜브 채널 동영상 "시력에 좋다고 알려진 털별꽃아재비로 생채와 나물과 된장국 만들기 - 건강밥상"을 제작하면서 만든 내용을 블로그 글을 작성하여 본다.



안녕하세요? 지안입니다.
혹시 쓰레기풀이라고 알고 계시는지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요...
바로 지금 보시는 이 풀이 쓰레기풀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마치 들깨순이 자라고 있는 모습과 흡사하게 보입니다. 


길가나 빈터 어디서나 잘 자라는 풀인데요, 농사에 아무 도움이 안돼서 혹은
밭에 쓰레기처럼 널려 있어서 쓰레기풀인가 싶은데요,
풀에 쓰레기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 저는 아주 생뚱맞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더 알아봤더니,
일본에서는 하키다메기크라고 한다는데,
버려야 할 쓰레기를 모아둔 곳에 피는 국화과 식물이란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쓰레기풀이라는 요상한 이름 말고,....

털별꽃아재비라는 예쁘고 고운 우리말 이름으로 잘 불려지면 좋겠습니다. 


두메고추나물이라고도 불리는 이 풀의 본명은 털별꽃아재비입니다. 
털별꽃아재비는 처음에 가축의 사료로 또는 퇴비용으로 외국에서 들여와 재배되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전국에 퍼져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 풀이 봄이 되면 밭 여기저기서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9월 20일인 지금도 며칠 전 싹이 나서 이렇게나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꽃은 작지만, 번식력이 왕성해서 "용감한 전사"라는 별명이 있다고 해요.
정말 번식력이 왕성하죠? 양탄자 깔아놓은 듯 밭을 뒤덮고 있는데요,
자세히 살펴 보면,
털별꽃아재비는 줄기와 잎에 잔털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잎은 마주나고 길쭉한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구요,
가운데 잎맥과 양 옆 잎맥이 뚜렷하며, 앞뒤로 털이 촘촘하게 나 있습니다.
잎과 줄기에 털이 없으면 별꽃아재비이고 털이 있으면 털별꽃아재비입니다.
꽃이 더 작은 것이 별꽃아재비이며 토종이라고 합니다.
별꽃아재비는 토종인데도 제 텃밭에서 보이질 않네요. 아직 못 본 것 같습니다.
오히려 열대아메리카에서 온 털별꽃아재비는 전국 어디서나 보일 정도로 번식력이 강하다고 합니다.
사전에도 "반복 생식하는 여름형 일년초"라고 되어 있을 정도로 말이지요.


약으로도 쓰이고, 나물로도 충분히 쓰이는 털별꽃아재비
한 번 뜯어 보겠습니다.
꼭 들깨를 뿌려서 자란 것을 쓱쓱 뜯는 느낌입니다.
하나 둘 순을 뜯어 보니 옅은 풀냄새가 납니다.
다른 나물과 다르게 꽃이 피었어도 줄기가 질기지 않으면 식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전초는 각종 염증에 소염작용을 하며 지혈작용까지 한다고 합니다.
털별꽃아재비 꽃은 눈의 열기를 내려서 시력을 좋게 한다거나
야맹증과 시력감퇴 등 여러가지 눈병에 좋은 효능이 있고,  간을 맑게 하고 눈을 밝게 한다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별다른 부작용이 없다고 하니, 비름처럼 반찬으로 활용하기 좋은 나물이 아닐까 합니다.
한 바구니 땄습니다. 상큼한 풀냄새가 좋으네요.
깨끗이 씻어서 이물질을 없애고,
생으로 무치고, 데쳐 나물을 하고, 국을 끓여 보겠습니다. 


잘 씻은 털별꽃아재비의 물기를 없애고, 간장과 고춧가루, 통깨와 들기름만 넣고 간을 하면

손쉬운 생채 무침이 됩니다.



씻은 나물을 끓는 물에 넣어 숨이 죽도록 데치고 찬물에 한 번 헹궈 물기를 꼭 짠 후에
간장, 된장이나 고추장으로 간을 합니다. 저는 간장과 고추장, 참깨, 들기름만 넣어 조물조물 무쳤습니다.
끓는 물에 된장을 넣어 풀고 씻어 준비한 털별꽃아재비를 냄비에 넣어 한참 국을 끓입니다. 



이렇게 털별꽃아재비로 세 가지 반찬을 준비해 봅니다.
익히지도 않고 아무 것도 양념하지 않은 털별꽃 아재비의 맛은
줄기는 상추 씹는 식감과 비슷하게 아삭합니다.
잎은 약간 매운 맛이 나지만,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나네요.
데쳐서 무친 나물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있고 아삭한 식감이 있습니다.
털별꽃아재비 된장국은 집된장으로만 맛을 내 봤는데요.
부드럽고, 한참 끓였는데도 아삭한 식감이 큽니다. 감자나 멸치를 넣어 끓이면
훨씬 맛이 좋겠다 싶습니다





열무김치만 하나 더 놓고 털별꽃아재비로 세 가지 만든 반찬으로 놓고
점심 한 끼 해결했습니다.
정말 맛이 좋은 털별꽃아재비입니다. 


맛을 알았으니 앞으로 종종 이용해야겠네요.
밭에서 기르는 작물보다 씨뿌리지 않은 잡초가
훨씬 더 생명력이 강하고, 벌레도 먹지 않고, 맛도 좋으네요.
내년에는 봄에 나자마자 뜯어먹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나물 무침, 생채, 된장국, 비빔밥, 장아찌 등 여러 모로 활용도가 높은
털별꽃아재비, 그만큼 맛도 좋다는 것이겠죠.
이렇게 오늘 추천해드리며 이상 지안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안농원 유튜브 채널 동영상 : 시력에 좋다고 알려진 털별꽃아재비로 생채와 나물과 된장국 만들기 - 건강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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