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자 싸리나무 잎으로 싸리나무잎 전 만들기와 산야초의 효능에 대한 이야기를 해봅니다.

호지자 싸리나무 잎으로 싸리나무잎 전 만들기와 산야초의 효능에 대한 이야기를 해봅니다.

지안농원 유튜브 채널 동영상 "산야초의 효능에 대한 이야기와 싸리나무 잎으로 싸리잎 전 만들기"을 제작하면서 만든 내용으로 블로그 글을 작성하여 봅니다.

안녕하세요? 지안입니다. 

달걀꼴 잎이 세 개가 붙어 나고, 

가지 끝이나 잎 달린 자리에 붉은 연자주색으로 꽃이 피며, 

옛날에 사립문을 비롯해서

빗자루, 회초리, 소쿠리, 삼태기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생활용품을 만드는데 

아주 요긴하게 쓰인 이 나무...

알고 계시지요? 바로 싸리, 싸리나무입니다.  

지난 영상에 싸리나무 이파리로 만든 수제비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싸리나무 잎으로 전을 부쳐 보려 합니다. 

저희 집 주변엔 아직도 이렇게 싸리 꽃이 한창입니다.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리자면, 

싸리에는 다양한 영양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서 잎, 뿌리, 꽃, 씨앗 모두 약재로 쓰인다고 하고요, 

달고 독성이 없어 식재료로도 이용 가능한 산야초입니다. 

싸리잎을 따 보니 은은한 싸리향이 납니다. 

물에 서너 번 헹구어 깨끗하게 씻습니다.

 

믹서에 싸리잎이 잠길 만큼 물을 넣고 곱게 갈아 냅니다. 

싸리잎을 갈아 그릇에 담아 보면 섬유질 건더기가 많이 뭉쳐 있는데요, 

건더기가 약간은 섞여 들어가도 괜찮으니, 숟가락으로 윗물을 잘 떠서 적당히 넣습니다.

전 부칠 때, 부침가루와 물의 비율은 부침가루 1컵에 찬물 1컵으로 하면 좋은데요, 

싸리 갈은 물을 넣으니, 추가하는 물 양은 그 만큼 줄이면 됩니다. 

잘 저어서 부침 반죽을 준비합니다. 

부침가루가 아닌 밀가루를 사용할 경우, 소금을 적당히 넣어 간을 합니다. 

예열된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올립니다. 

홍고추를 썰어 올려 부치니, 손님 상에 내어도 좋을 만큼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은 싸리잎 전이 되었네요. 

싸리나무 잎 특유의 향이 배어 있는 부침개,...

어떤 맛일까요?  한 입 한 입에 행복해지는 맛입니다. 

너무 흔해서였을까요? 전에는 무심했던 무수한 산야초 하나하나에 눈길 한 번 더 주니,

밥상에 즐거움이 하나하나 더 새겨지는 것 같습니다.  

예로부터 화살을 비롯하여 다양한 생활용품에 요긴한 재료로 쓰이면서

조상들의 삶 속 구석구석 깊이 함께 지내온 싸리나무,

싸리의 잎은 7월에서 9월까지 잎과 꽃을 식용할 수 있습니다. 

몸에 좋다고 알려진 산야초, 

어디어디에 좋다 하여 한 가지만 오래 섭취하다 보면, 부작용의 우려가 분명히 있습니다. 

알고 보면, 

채소는 채소대로 어디에 좋다라고 이루 말할 수 없는 건강에 유익한 다양한 성분이 있듯, 산야초는 산야초대로 다양한 성분이 있습니다. 

양약처럼 진통에는 진통제, 염증엔 소염제처럼 각각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식용 가능한 대부분의 산야초들은 다양한 질환에 다양한 효능으로 작용하니, 

약식동원에 근거하여 반찬으로도 차로도 즐기다 보면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질병을 앓으시는 분이 계시면, 서서히 나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제가 산야초 하나하나가 어디어디에 좋다라고 콕 집어 말씀드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럼 오늘도 평안한 하루 되시길 바라며, 이상 지안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안농원 유튜브채널 동영상 : 산야초의 효능에 대한 이야기와 싸리나무 잎으로 싸리잎 전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