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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농원일지/농원이야기

감자정식을 비닐하우스에 하면서 감자 심을때 씨감자 소독 꼭 해야할까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by 지안지산 2019.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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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정식을 비닐하우스에 하면서  감자 심을때 씨감자 소독 꼭 해야할까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지안농원 TV 유튜브 동영상 "씨감자 소독 꼭 해야할까요 -  감자 심는 법 및 감자 심는 시기"을 제작한 내용으로 블로그 글을 작성하여 봅니다.


씨감자 소독 필요할까?

안녕하세요? 지안입니다. 


어제 저희는 하우스 안에 감자를 심었습니다.
이제 곧 노지에도 감자를 심을 텐데요, 


판매용이 아닌 텃밭에 감자를 심으시는 분들께
오늘은 씨감자의 소독이 꼭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을 좀 덜어드리려고 합니다. 


씨감자의 절단면은 꼭 소독을 해야 한다,
씨감자를 자르는 칼도 꼭 소독을 해야 한다고 많이들 알고 계시죠?

텃밭을 얻어 처음 감자를 심을 때
씨감자 소독은 꼭 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씨감자를 소독하여 심은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6년 동안 그 어떤 소독도 안하고 매년 다른 밭에 씨감자를 심었는데요,
감자가 자라고 수확해서 먹을 때까지 문제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바이러스나 균이 씨감자에 침입할까에 대한 우려로 소독이 필요할 것 같지만
소독을 안하고 심어도 감자가 잘 자라서 수확도 잘 했습니다. 


저는 예전에도 어제도 전혀 소독하지 않은 칼로 씨감자를 잘랐고요,
부엌에서 늘 쓰는 식칼로 잘랐습니다.
자른 감자를 2~3일 말리면 좋다고도 하는데, 저는 심기 직전에 잘라서 바로 심었습니다.
매해 이렇게 심었는데요, 감자가 다 잘 자랐습니다. 


감자 절단면에 재나 유황을 묻히거나 며칠 말리거나 하는 등의 일을
하지 않고 바로 심어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강원도에서 평생 감자 농사를 지으신 부모님께서도
씨감자 소독을 안하고 감자를 심으셨어도 문제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하십니다.

감자를 심어서 감자에 병해가 생기는 이유가 씨감자의 소독을 안해서가 아니라
혹시 다른 원인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제가 지금 심는 감자는 씨감자용 감자가 아니고,
작년에 수확하여 집에서 겨우내 먹고 남은 감자입니다.
먹다 남은 감자를 심으면 수확량이 떨어지거나,
잘 자라지 않고 알이 작은 감자가 달린다고 하는데요,

정말 그런지 수확할 때 봐야겠습니다. 



감자 싹이 많이 자랐는데요,
감자 싹은 떼어내면 새로 또 나니까 떼어내고 심으면 좋은데요,
저는 그냥 심어 보겠습니다. 


씨감자는, 작은 것은 통째로 심으면 되고요,
큰 감자는 달걀 크기 정도로 잘라 심으면 됩니다.

씨감자는 주의해서 잘라야 하는데요, 



감자 싹이 나는 씨눈이 주로 한 쪽으로 몰려 있기 때문에
씨눈이 한 쪽에 몰리게 자르면 안되고,
감자 한 쪽에 들어가는 씨눈의 수를 보아가며 잘라야 합니다.
감자 한 쪽에 씨눈이 한 개 이상 두세 개 정도는 들어가게끔 자릅니다.

감자는 3월 중하순, 4월 초순 경에 심으면 되고요,
깊이 15cm 정도, 25cm 간격으로 띄워 심으면 됩니다.
호미나 모종삽 길이 정도의 간격이면 됩니다.


씨감자용 감자가 아니라 작년에 수확하여 먹고 남은 감자를 심기 때문에
수확량이 많이 적을지 궁금한데요, 5월 말쯤이나 6월 초 수확하는대로 결과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씨감자 소독에 관한 의견이나 궁금한 점 있으시면,
영상 아래 댓글로 말씀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감사드리고요, 이상 지안이었습니다. 

지안농원 TV 유튜브 동영상 : 씨감자 소독 꼭 해야할까요 -  감자 심는 법 및 감자 심는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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