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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생활/기타

귀농 2년차에 생각해본 귀농에 대한 작은 소회 ( 넑두리 )

by 지안지산 2019.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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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2년차에 생각해본 귀농에 대한 작은 소회 ( 넑두리 )를 해본다.

내가 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본다.


1. 귀년 2년차에 시골생활 어때요?

귀농 1년차에서는 유튜브와 어머니 간병과  어머니와의 이별을 하면서 세월을 보냈다.

귀농하지 않았으면 간병도 이런 아름다운 이별도 갖지 못했으리라. 이 또한 나에게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사했다.

귀농 2년차에서는 폐허복원을 하여 농사 기반을 만드는 일에 집중했다. 큰형님의 도움으로. 하우스 수리와 비닐 피복.. 그리고 첫 상업적인 농사 도전...

총평은 마음은 편하다. 그러나 작년 보다 더 큰 부분이 미래의 불확실성이 더 커진 것 같다.

작년에는 희망이라는 그림이 더 컸던 걸까? 이렇게 불확실에 대한 걱정이 없었지만.

현재 2019년 12월이 지나는 귀농 2년차를 보낸 시점에..

농사로 자식 2명과 나와 아내가 함께 안정적인 생활을 지속 할수 있을지가 

귀농 1년차일때 보다 더 불확실하다.


2.친구나 지인들에게 귀농을 권하고 싶으세요 ?

친구에게 한마디로  "귀농은 불가능하다. 다른 방법으로 귀농보단 귀촌을 선택하라"라고 말하고 싶다.

농사로 돈을 번다는 것은.. 일정 규모가 있고. 일정부분 생산량으로 외부 업체랑 계약이 가능하고.

그런 규모에서 일부가 돈을 벌어 살아갈수 있지만.  그런 규모를 만들려면 돈이 한두푼 드는 것이 아니라서

생각했던 이상과 현실을 너무나 거리가 있다는 것을 실감 했다.

돈벌이는 농사외 다른 것으로... 텃밭농사 지으면서 생활은 시골에서... 가 가장 이상적이다고 생각이 든다.



3.귀농전 생각하고 귀농후 생각이 다른 것들 ?

귀농전에는 어렸을때 농장 운영하는 것과 과수원의 모습  그리고 그런 운영을 하는 집은 상대적으로 잘 살았던 기억으로 나도 해보지만.. 규모가 돈으로 이어지지가 않다는 것을 알았고,

시골 초등학교에 다녔던 기억으로 우리 애들도 학교생활을 자연과 뛰어 놀면서 놀줄알았다. 그러나 이런 시골도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게임으로 친구와 사귀고 읍내로 학원 다니는 아이도 많고.. 

방과후 집에 와서는 네트워크 게임을 즐기는 것이 이곳 시골 아이들의 풍경이라니.. 도시와 다른게 없다.


4.농업에 종사하면서 생각하는 농업의 현실을 어떤 가요 ?

농업에 종사를 하기전과 농업에 종사하면서 가치관은 많이 바뀌게 되었다.

농업에 종사하기 전에는 농산물이 비싸고 더 저렴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외국농산물도 아무런 생각도 없이 사먹는게 당연하다고 생각 했었고, 농사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온다는 말을 믿었다.

농업에 종사하면서 느낀 점은.. 몸으로만 하는 노력하고  연관성을 바로 찾지 못했다. 도대체 어떤 노력을 해야  소비자들이 알아주고 판매처를 알아보러 다니는 그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될까? 생산해도 팔지를 못하니..
아직 배워야하는 부분이 너무 많고 내가 모르는 방법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 많음을 배워야 한다...


5.귀농을 장례하는 정책 ( 창업자금, 주택구입자금, 영농정착자금 )은 혜택인가 ? 

올해 2가지 정책지원사업을 활용해 보았다. 영농정착금 500만원 수령과 저온저장창고 500만원중에 50%지원을 받았다.

그래서 저온창고 한개와 영농정착금을 받아서 폐허복원의 비닐을 사는데 사용했다.

그러나 이러 지원금에는 조건이 있었다. 5년간 다른 4대보험이 되는 일자리에서 일을 할수 없다는 것..

창업자금 및 주택구입자금은 무상이 아니라 빌려주는 구조이다. 향후 3년 ~ 5년에 값아야 하는 것들이라서..

공짜가 아니다. 다른 지원금들도 있지만 , 혜택을 받으면 5년간 해당 품종을 지어야 한다. 처음 농사를 지을때는 몰랐던 것이 있어도 농사를 계속 해야하기 때문에 이것도 큰 리스크이다. 가능한 특별한 목적에 100%확실이 들때 지원 받는게 향후 변경을 할때의 환불을 해야하는 리스크를 짓지 않는다.  거창지역의 아로니아와 블루베리가 그랬다. 지원금을 받아서 보조사업으로 너도나도 하다가 . 최근에는 외국 아로니아 분말이 수입되어서 수확도 못하고 폐기하는 농가들이 속출하고 있다. 

만약에 지원받아 아로니아 농장을 조성했는데.. 폐업을 3년에 하면... 지원금의 상당수를 추징 당하게된다.


6.어떻게 하는게 올바른 귀농 방법 있을까요 ?

우선 경제적 여유가 있는 상태에서 귀농하시는게 가장 좋구요.

농사일로는 크게 농사를 통한 수익은 생대적으로 벌기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서 귀농하여 농사를 조금씩 넓혀가면서 시대적 흐름에 맞게 농산물과 농장규모를 결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경제적 여유가 없으면 시골인심이 돈없는 사람 일자리 만들어주면서 살수 있을 만큼 여유 있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시고 가능한 농없이 아닌 일자리 ( 경비, 생산직, 일용직 , 산불감시, 등등 )를 알아보시고 난 후에 그일을 하면서 농사 경험을 조금씩 쌓아서 농업으로 일자리를 바꾸는 방법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 됩니다.


7.농사를 하기전에 많이 알면 좋은 것들 ?

첫번째는 농장규모가 크면 돈도 많이 번다는 착각... 이런 생각으로 올해 하우스 2,000평을 벌렸네요.

결론은 농장규모와 상관보다는 시기적절한 노동의 투입과 판매처의 확보가 받쳐 줘야 농장규모와 수익이 비례 된다가 정답인 것 같네요.

두번째는 시골에 아이들이 좋아 할 것이다. 교육환경이 좋을 것이다는 것..

결론은 시골에는 대부분아이가 부모중 한명이 외국인인 아이가 비중이 높고 특히 할머니 할아버지와 사는 편부모의 자녀들이 많은 비중을 찾이하고 있습니다.  자연을 벗삼아 노는 아니는 찾아 볼수 없고 , 그나마 면단위의 교회정도에서 주말에 잠시 모여 노는 아이들은 있지만..  일상이 된 자연을 아이들은 좋아하지 않네요.

세번째는 시골집도 잠시 머물다 떠날수 있는 집이다라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거..

집을 사고왔는데.. 생각했던 것과 환경이 달라서 바꾸려고해도 바꿀수가 없네요. 샀던 가격은... 다시 팔수 있는 가격도 아니고.. 그래서 생각에 대부분 그렇겠지만... 가능한 임시로 살아보고 정착하는 것이 좋다는게... 뼈저리게 느끼네요.

아내가 시골에 살고 싶어하는 그런 기억으로 그리고 이곳이 마음에 들어서 샀는데.. 그 아내와 아이들의 입에서 읍내로 가자고 하면.. 막막해지는 느낌이.. 쩝쩝..   신중하고 신중해도..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는 것이...

네번째는 도시생활 보다 시골생활이 생활비가 적게 든다라는 착각..

뭐 아껴서 살지 않아서라고 하면.. 말은 못하지만.. 실제 도시보다 시골이 생활비가 더 들어간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지만. 도시에서는 지하철타고 다닌다고 차도 없었다. 문화생활도 많이 누리지 않았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먹거리나 이런 작은 비용으로 나가는 것들이 대부분이 었지만.. 시골생활에서는 먹거리도 풀만 먹을 수 없어서 마트도 자주가게 되었다. 자동차를 굴리면서 들어가는 비요.. 그리고 생활비와 농업경영비용이 뒤섞여있어서 더욱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착각 되는 지도 모르지만..  눈이 보이는 생활비는 도시때 보다 많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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