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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농원일지/농작물 재배

장마가 지나고 지안농원 블루베리 수확을 마무리하면서 2018년도 블루베리 농사 결산을 해봅니다.

by 지안지산 2018.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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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지나고 지안농원 블루베리 수확을 마무리하면서 2018년도 블루베리 농사 결산을 해봅니다.



지안농원 유튜브 동영상 "지안농원 블루베리 수확을 마무리하며 2018년도 블루베리 농사 결산"을 제작하면서 나온 내용으로 블로그 글을 작성해봅니다.



2018년 지안농원의 블루베리 수확을 마무리 하면서 블루베리 농사를 되돌아보며 정리해봅니다.


블루베리 나무를 튼튼하게 키우기 위해 가지치기는 참 중요한 일인데요, 

해마다 겨울에 쳐주면 좋다고 합니다. 

상한 가지, 영양분이 가지 않는 오래된 가지,광합성에 방해가 될 가지를 쳐주는 

정전작업을 잘 해야 가지가 굵게 자란다고 합니다. 

올해는 정전을 잘 못했는지 자잘한 가지들이 많이 나와 작은 열매들이 많이 달려 아쉬웠습니다.



지안농원은 풀이 나지 말라고 까만 방초매트를 깔지 않습니다. 

무농약, 무관수, 무비닐멀칭에 초성재배 생태순환농법을 고집하면서 블루베리와 함께 풀을 키워 제초작업을 년 3회이상 하여, 풀이 그대로 거름이 되게 합니다.


풀을 베는 것이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힘도 많이 들고, 어린 묘목들의 가지를 잘라버리는 일도 자주 발생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기운을 받아 블루베리 본연의 맛과 향이 깊어지도록 이렇게 애쓰고 있습니다. 



지안농원의 밭은 인접된 밭이 대부분 묵답이며, 다른 농경지에서 떨어져 있어  농약이 날아올 걱정 없이 맘 편히 블루베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잘 익은 블루베리를 골라 따는 것은 보는 즐거움과 수확의 행복을 동시에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잘 익은 자잘한 열매들을 잘 골라 내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드는 일입니다.

한참을 따도 한 바구니 채우기가 쉽지 않으니 말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블루베리 수확을 이틀에 한번씩 했는데.

열매가 작아서 하루 6시간 부부 둘의 수확량이 15kg정도이고.. 

초등생 아이들의 도움을 받아도 20kg 정도밖에 안되어 내년에는 어떻게든 개선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지치기를 잘 해서 열매 크기가 올해보다 두 배 정도 커지면 하루 수확량이 30kg 정도.. 

그렇게 되면 참 좋겠네요. 


건강하게 키운 블루베리를 지역내에서만 판매를 시작했는데, 이 지역에서 구매해 주시는 분들이 얼마 되지 않고 다른 생산자 분들과 경쟁도 해야 하기 때문에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대부분 구매하시는 분들의 관심은 가격이며, 어떻게 재배되었는지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고 느껴져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이왕이면 건강하게 키운 블루베리를 좋은 가격에 지역주민들에게 알리고 싶어 

지역 장날 판매, 로컬푸드 납품, 지역 카페릍 통해 판매를 했는데, 안정적인 판로가 없이는 수확해도 냉동 창고로 넣을 수 밖에 없는 그런 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안농원의 블루베리 밭은 산밑에 있어서 다양한 벌레들이 공생합니다.



풍뎅이, 미국선녀벌레, 노린재, 초파리, 자벌레 및 대벌레,중국매미 등..



즙을 빨아먹고.. 표피를 갉아 먹고, 나무 줄기까지 파고 들으며, 나무 줄기에서 즙을 빨아먹는 등.. 

그런 모습들을 보면 살충제를 칠 수도 없고...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속상합니다. 







무엇보다도 올해는 열흘이 넘는 기나긴 장마로 인해 블루베리가 무르고 갈라터지고 떨어지는 것들이 상당히 많았고,간간이 비그친 날 딴 블루베리는 단맛이 약하고 열과로 인해 판매가 불가능하여 정말 눈물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초성재배 생태순환농법으로 건강하게 키운 지안농원 블루베리를 내년에는 무농약 인증을 받고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 주문을 받아 발송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안농원의 성장을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지안농원 유튜브 동영상 : 지안농원 블루베리 수확을 마무리하며 2018년도 블루베리 농사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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