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농원을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들

지안농원을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들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해본다.

1. 2019년도 농사 어떻게 잘한거 같아요?

음.. 스스로에게 100점 만점에 50점을 주고 싶다.

첫번째 50점을 받은 이유는 폐허를 복원해서 어였한 2000평의 시설재배를 하는 지안농원으로 바꾸는 과정을 잘 수행 했다는 것에 50점을 준다.

두번째 50점을 뺀 이유는.. 농사부분에 돈을 만드는 생산 및 판매를 제대로 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책이다. 고추농사 음~~ 폭망.. 전체 생산한 모종을 절반을 폐기하고 절반을 정식하게  700평이었으나 수확량은 건고추 350근 정도.. 시설하우스에서 평당 0.4근이라니.. ( 30%가 총채벌레의 바이러스 피해로 뽑아 버렸네요 )

고추를 심지 못 한 농장에는 강낭콩을 심어 수확하였으나. 이마 저도 수확량의 30%는 11월 추위로 수확을 못하고.. 참.. 초보 농사의 시행착오가 그대로 들어 났다.

내년에는 올해의 실패를 거울 삼아 내년에는 더욱 잘 해봐야 겠다.

2. 올해 지안농원 농사 수익은 ?

올해 수익 ~~ 참 어려운 농사 수익이네.. 

자연농법으로 기른 블루베리 200kg 수확 이중에 250만원 매출 나머지 인심쓰고 냉동으로 먹었네요.

자닮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고추농사  350근 중 300근 팔고 50근 창고에 있네요.. 약 350만원 벌어서 2,000평 임대료 지불도 하고 인심도 쓰고 했지만... 기대 이하 ㅜ.ㅜ

강낭콩 300평 농사 지어서 200만원 벌고 나머지는 냉동고에 일부 보관중... 이고.

ㅋㅋㅋ 이렇게 총 800만원.. 매출이고 순익은 없네요. ( 올해 시설투자, 인건비 등이 5,000만원이 넘으니 ... )

3. 2020년도 농사 계획은 ?

블루베리는 노지보다 조금 빠르게 수확가능하게 비닐하우스에서 재배가능한 화분재배를 약 100개 정도 늘릴 계획입니다.

화분재배는 내년도 수확이 생기지는 않아요.. 내후년에는 일부 수확을 조금 5월말이나 6월초로 앞당길 수 있으니까요.

시설하우스에 고추는 내년에는 하지 않아요. 고추는 모종-정식-줄매기-수확-씻기-건조-선별-판매-방앗간. 이런 복잡한 과정을 삼다보니.. 포기하고 

내년에는 강낭콩을 시설하우스에 5월 ~ 11월 재배가 가능한 모습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잘될지는 모르지만.. 

잘되면 일,월,화,수,목,금의 10시 ~ 11시 사이에 지안농원을 방문하시는 하시는 분을 받아 강낭콩 수확체험 ( pick out )을 제공 할수 있으면 좋겠네요. 별도의 체험비가 아니라 택배비 만큼을 더 가지고 갈 수 있는 서양의 pick out 개념으로 말입니다.

4.지안농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영상을 주제로 삼고 싶은 것은 ?

기존 블로거와 유튜브를 운영 중에 있었는데 시설하우스 농사로 인하여 시간이 없어 손을 대지 못했지만 

지안농원TV 는 기존의 정보성 먹거리 소개 보다는 지역농가를 방문하여 그 농가의 "농가소개, 먹거리, 재배노하우 등"을 소개하는 방식 그리고 귀농 귀촌에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 저희 지안농원을 방문하여 강낭콩수확을 하시는 분들이 허락을 하면 수확하는 모습을 담은 내용도 올리고 싶습니다.

지안농원농사는 농사일을 편집과 경험의 정리를 통한 동영상 제작을 하려니.. 일에 치여 도저히 하기가 어려워져서 간단한 Vlog형태로 농사일기 방식으로 하고 쉽게 알게된거나 정리된 것을 말하는 방식으로 가볍게 만들어서 올릴 수 있게 해볼 계획입니다.

5. 2,000평 시설재배 복원하는 폐허 프로젝트 평가 ?

스스로에게 내린 점수는 100점을 주고 싶네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농사를 짓는데는 아무른 문제도 없고

시설내부도 상대적으로 정리가 잘되어 있네요.

물론 내년에 고추농사에서 강낭콩 농사로 바꾸면 고쳐야하는 것이 많은데. 그래도 스스로에게는 100점을 주고 싶습니다. ^^  고생했다.. 내년에는 이 시설물로 좋은 농산물을 만들어 보자.. ^^